청계재단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넘긴 빚 때문에 설립 취소 위기에 몰렸습니다. <br /><br />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7월 자신 소유의 빌딩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30억 원을 대출했습니다. 천신일 전 세중나모 회장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한 것이었는데요. <br /><br />문제는 이 전 대통령이 청계재단 설립 당시 이 부채를 재단에 함께 넘겼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결국 재단은 이 전 대통령의 대출금 30억 원을 갚고 제세공과금 20억 원을 납부하기 위해 총 50억 원을 우리은행에서 차입했습니다. <br /><br />그로부터 5년이 지났지만 원금 상환은 고사하고 매년 2억 2천여만 원에 달하는 이자만 납부하고 있습니다. 장학금 지급액도 설립 당시보다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. <br /><br />재단은 채무 상환을 위해 150억 원에 달하는 재단 소유의 영일 빌딩을 매물로 내놨습니다. <br /><br />MB 대출금 갚는데 급급한 청계재단. 과연 존재 이유가 있을까요?